천만다행이다. 타구에 가슴을 맞아 긴급 교체된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안영명이 정밀 검진결과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안영명은 2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가 3회말에 갑자기 교체됐다. 3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뒤 후속 아두치를 상대하다 타구에 맞았기 때문. 아두치가 초구를 받아쳤는데 직선 타구가 그만 안영명의 왼쪽 가슴 상단에 맞았다.
공은 안영명의 가슴에 맞고 2루수 쪽으로 튕겨나갔고, 한화 2루수 정근우가 이 공을 달려나오면서 잡아 1루에서 아두치를 아웃시켰다. 아두치도 놀란 듯 1루에서 안영명에게 미안하다는 손짓을 했다.
곧바로 한화 홍남일 트레이닝 코치가 그라운드로 나와 안영명의 상태를 체크했는데, 안영명은 일단 투구를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이후 안영명은 최준석에게 2개 연속 볼을 던진 뒤 3구째에 우익수 파울 플라이를 유도했다. 다음 상대는 롯데 최고의 강타자 강민호. 초구와 2구가 모두 볼이었다. 타구에 맞은 부위의 통증이 점점 심해진 탓.
결국 안영명은 덕아웃에 통증을 호소했고, 다시 홍 코치와 경기장 대기 의료진이 나와 안영명을 부축해 나갔다. 이동걸과 교체된 안영명은 야구장 인근 울산 중앙병원에서 정말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 홍보팀 관계자는 "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와 심전도 검사 등을 한 결과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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