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이 결국 재능을 삼켜버렸다. 미국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외야수 그래디 사이즈모어(33)가 지명할당 조치를 받았다.
필라델피아는 30일(한국시각) 사이즈모어를 지명 할당(Designated for assignment) 으로 사실상 방출하고 대신 코디 애쉬(25)를 불러올렸다. 애쉬는 내·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이로 인해 사이즈모어는 앞으로 10일 이내에 타구단으로 트레이드되지 않는 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거나 FA로 풀리게 된다.
안타까운 몰락이다. 사이즈모어는 한 때 MLB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을 지닌 외야수로 평가받았다. 200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05년 타율 2할8푼9리에 22홈런 22도루로 호타 준족의 기량을 보였다. 2006년에는 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25세 이후 온갖 부상에 시달렸다. 팔꿈치와 등, 양쪽 무릎 등을 다치며 계속 수술대에 오른 끝에 재능을 모두 잃어버리고 말았다. 결국 2009년 이후 평균타율이 2할3푼4리로 떨어졌고, 올해도 2할4푼5리에 홈런을 하나도 치지 못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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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몰락이다. 사이즈모어는 한 때 MLB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을 지닌 외야수로 평가받았다. 200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05년 타율 2할8푼9리에 22홈런 22도루로 호타 준족의 기량을 보였다. 2006년에는 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25세 이후 온갖 부상에 시달렸다. 팔꿈치와 등, 양쪽 무릎 등을 다치며 계속 수술대에 오른 끝에 재능을 모두 잃어버리고 말았다. 결국 2009년 이후 평균타율이 2할3푼4리로 떨어졌고, 올해도 2할4푼5리에 홈런을 하나도 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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