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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꽃' 고우리, 수영장 바닥에 주저 앉아 눈물 펑펑 "네가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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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꽃' 고우리가 펑펑 눈물을 쏟았다.

30일 방송되는 MBC '여왕의 꽃' 23회에서 고우리가 깊은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고우리는 애초 세상물정 모르고 음주가무를 즐기는 천방지축 왈가닥 서유라로 등장했지만 박재준(윤박 분)과의 만남이 잦아지면서 진정한 사랑에 눈떠 사랑을 갈구하는 여인으로 변모, 입체적인 캐릭터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방송에 앞서 공개된 현장사진에는 유라가 원망의 눈동자를 한 채 재준을 쳐다보다 그대로 돌아서는 모습이 들어있다. 차가운 수영장 바닥에 털썩 주저앉고 우는 장면에선 연민과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극중 재준과 이솔(이성경 분)이 병원에서 껴안고 있는 모습을 본 유라는 무너지는 가슴을 안고 윤박에게서 돌아서려 한다. 그 때 유라의 손을 붙잡는 재준, 유라는 점점 재준을 향해가는 자신의 마음과 달리, 좀처럼 이솔을 벗어나지 못하는 재준을 보며 절망감을 느낀다.

지난 20일 가평의 수영장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고우리는 감정을 흐트러뜨리지 않기 위해 초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네가 뭐야, 네가 뭔데 나를 이렇게 비참하게 만드냐구?"라고 울부짖으며 들고 있던 가방으로 윤박의 가슴팍을 칠 때 현장 제작진들의 가슴도 무너져 내렸다.

고우리는 차가운 수영장 바닥에 주저 않은 채 서러움에 흐느껴 울며 깊은 내면의 감정을 이끌어냈다. 사랑 때문에 자존심에 상처 입은 한 여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며 현장 관계자들의 찬사를 받아냈다.

제작진은 "최근 고우리의 연기가 물이 올랐다. 철딱서니 없는 어린 여자아이에서 사랑을 갈구하는 여인으로의 향기를 풍긴다. 본인의 대사를 완벽 소화하고 오기 때문에 긴 분량의 대사에서도 NG가 거의 없다. 연기하는 걸 보면 철저한 준비와 작품을 대하는 열정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재준과 이솔의 병원에서의 포옹 장면을 직접 확인한 유라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 이솔-재준-유라-동구 등 향방을 알 수 없는 4각 러브라인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여왕의 꽃'은 어렸을 때 보호받지 못하고, 커서는 사랑에 배신당한 까닭에 사람을 믿지 못하고 남을 짓밟으면서라도 성공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는 한 여자가 그녀가 버린 딸과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이야기로 매주 토일밤 10시에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