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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감독 "원정 승점 다행이지만 체력이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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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은 지난 31일 인천과의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에서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으로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 연이은 경기 일정으로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거둔 승점이었다.

서정원 감독은 이 점에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서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지만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원정 경기에서 귀중한 1점을 챙겼다"면서 "후반에 체력적인 부분에서 많이 떨어져 있다는 단점이 드러난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수원 수비수 곽희주가 후반 인저리타임에 교체 투입됐다. 인천이 코너킥 세트피스 찬스를 맞게 되자 서 감독은 미드필더 고차원 대신 곽희주를 투입했다. 인천의 장신 공격수 케빈에 대비하려는 것이기도 하지만 준비된 투입이었다는 게 서 감독의 설명이다.

서 감독은 "곽희주는 오늘 경기에서 몇분을 뛰더라도 꼭 데뷔를 시키고 싶었다"면서 "경기에 적응하는 기회를 주자는 측면에서 마지막 카드로 곽희주를 사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경기 상대로 대전을 만나기 위해 또 원정에 나서는 서 감독은 "대전은 최근 감독이 바뀌면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체력전 한계와 부상 상황을 생각하면 역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올 시즌 첫 경기에서 대전과의 홈경기서 일격을 당한 만큼 좋은 경기를 하고 돌아오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인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