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의 오승환(33)이 일본 데뷔후 처음으로 만루홈런을 맞았다.
오승환은 2일 오사카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교류전 홈경기에 3-2로 앞선 9회초 승리를 위해 등판했지만 통한의 만루포를 맞았다.
첫타자 채드 허프먼을 145㎞의 직구로 3루수 플라이로 잡아낸 오승환은 오카다 요시후미도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깔끔한 마무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렀다.
네모토 ??이치에게 중전안타를 맞더니 이어 기요타 이쿠히로에겐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2사 1,2루서 스즈키 다이치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가 됐다. 가쿠나카 가쓰야와 상대한 오승환은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9번째 공이 몸쪽 높게 날아갔다. 136㎞의 컷패스트볼을 가쿠나카가 휘둘렀고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오승환은 이마에 토시아키를 삼진으로 잡고 9회초를 끝냈다.
3-6으로 뒤진 한신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삼자범퇴 당하며 그대로 패했다.
1이닝 7타자 3안타(1홈런) 4실점이 오승환이 기록한 성적. 올시즌 첫 패전을 기록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도 1.23에서 2.74로 껑충 뛰었다.
오승환이 프로에서 만루홈런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한국에서도 한번 만루포를 맞은 적 있다. 지난 2009년 6월 21일 잠실에서 LG 박용택에게 허용한 적이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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