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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증인 심문에서 '약물 리스트'는 중요한 화두였다. 김 원장측과 검찰측의 진실공방은 계속됐다. 2013년 10월 31일 박태환과 함께 T병원을 처음 찾았던 측근들이 증인으로 나선 자리였다. 김 원장측은 "2013년 10월 31일 첫 방문 당시 피해자의 매니저에게 비타민, 영양제 리스트와 함께 수기로 향후 투약할 테스토스테론과 성장 호르몬을 기재해 매니저에게 건네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태환측이 호르몬을 사전인지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주장이다. 그러나 지난 4월 20일 첫 공판에서 김 원장측은 "약물 리스트는 피해자에게 넘겨졌기 때문에 피고인이 보관하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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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반대심문에서는 김 원장의 변호인 측은 '2014년 7월 이전에 남성호르몬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던 것같다'는 박태환의 검찰 조서 내용을 공개했다. "남성호르몬인 줄 모르고 주사를 맞았다"던 박태환의 기존 주장을 뒤집는 증거로 주목받았다. 이에 대해 박태환 소속사 팀GMP측은 "조서 내용이 일부만 잘려서, 공개됐다. 검사가 선수에게 '그 병원이 호르몬 전문병원이라는데, 그 병원을 다니면서 호르몬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한번도 없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던졌고, 선수는 솔직하게 들어본 적이 있다고 말한 부분이 일부 발췌됐다. 2014년 7월29일 네비도를 주사할 당시의 이야기가 아니다. 검찰 조서 전문을 보고, 전체 맥락에서 이해해야 진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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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측은 박태환의 휴대폰 메신저 내용도 증거로 제출했다. 박태환이 뷰티컨설턴트 A씨에게 "누나 오늘은 거기(T의원) 해? "라고 묻자 C씨가 "원장님 학회 가셨어"라고 답한다. 박태환이 "아, 그러시구나, 오늘 되면 치료를 오늘 받으려고 했지. 점심때쯤"이라는 내용이다. 변호인측은 이를 통해 박태환이 자발적,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았음을 입증하고자 했다. 이주현 검사가 다시 이에 대해 반박했다. 해당 메신저 내용 전문을 확보하고 있었다. "그 메신저의 마지막 내용이 잘렸다.'너 도핑약물 확인서 빨리 줘야, 비타민 처방 해주는데'라는 내용이 뒤에 붙어있다. 저 내용은 선수가 호르몬이 아니라 '비타민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음을 입증하는 증거"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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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열쇠는 결국 박태환이 쥐고 있다. 박태환은 내달 14일 오후 4시30분 3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서 직접 입을 열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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