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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또 흘렀다. 올 시즌 이동국의 K리그 데뷔전은 3월 14일 서울과의 원정경기였다. 후반 14분 교체 출전했다. 유쾌한 기억이 있다. 이동국이 그라운드를 밟은 후 두 골이 터지면서 전북이 서울을 2대1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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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막이었다. 2막이 열린다. 드디어 그라운드에서 둘이 맞닥뜨린다. 이동국과 박주영이 K리그에서 9년 만에 적으로 다시 만난다. 전북과 서울은 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충돌한다.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다. 둘이 정규리그에서의 마지막 대결은 2006년 3월 19일이었다. 이동국의 포항 시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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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전북에 둥지를 튼 이동국은 K리그에서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그 해 K리그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그는 MVP(최우수선수)와 득점왕을 독식했다. 전북은 2011년과 지난해도 K리그를 제패했다. MVP는 이동국이었다. 이동국은 현재 K리그 최다골(170골)을 기록 중이다. 골문이 열릴 때마다 대기록은 경신된다. 박주영은 프랑스리그 AS모나코에서 성공시대를 열었지만 아스널(잉글랜드)로 이적한 후부터는 재미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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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1강' 전북은 숨고르기 중이다. 올시즌 K리그에서 처음으로 2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성남에 1대2로 역전패를 당한 데 이어 포항과 득점없이 비겼다. 두 경기 모두 원정이었다. 홈은 또 다르다. 전북은 K리그에서 유일하게 안방에서 전승(6승)을 질주 중이다. 여유가 넘친다. 서울의 방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이동국과 박주영이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다. 자존심 대결은 최고의 관전포인트다. 토요일 전주성의 밤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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