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궁민은 박유천-박유환 형제와 남다른 인연이 있다. 지난해 초 방영된 tvN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에서 동생 박유환과 연기 호흡을 맞췄고, 1년 뒤 SBS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형 박유천을 만났다. 지난 3월 '냄새를 보는 소녀' 제작발표회에서 박유천은 "동생에게 남궁민 선배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처음부터 반가웠고 잘 따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드라마를 종영한 남궁민은 5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유천-박유환 형제와 차례로 연기 호흡을 맞춘 인연을 소개하며 "박유환과는 아직도 연락하며 지내지만 박유천과는 친해지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래서 드라마가 끝난 뒤 박유환에게 연락해 "네 형에게 '함께 연기해서 즐거웠다'고 전해주길 바란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너희 형제들과 소주 한잔 기울였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안부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박유천이 아닌 박유환에게 연락한 이유는 바로 남궁민이 박유천의 연락처를 모르기 때문. 남궁민은 "3~4개월간 같은 작품에 출연했지만 박유천, 신세경, 윤진서의 연락처를 모른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사람들과 친해지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라며 "이제 좀 친해져서 연락처를 물어볼까 싶을 때 드라마가 끝나버렸다"고 쑥스럽게 웃음 지었다.
2013년 방영된 MBC 일일극 '구암 허준' 출연 당시엔 종영을 코앞에 둔 134부 방송 즈음에서야 동료배우의 연락처를 겨우 물어봤다는 후일담도 보탰다.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남궁민은 미스터리의 중심에 놓인 살인사건의 범인 권재희 역을 맡아 섬뜩한 사이코패스 연기로 크게 호평받았다. 캐릭터 특성상 상대역 없이 홀로 등장하거나 혼자 사건을 끌어가야 하는 장면이 많았던 탓에 동료배우들과 연기 호흡을 맞출 기회가 적었다. 그래서 더 친분을 나누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남궁민은 "혼자 연기하느라 외로웠다"면서도 "혼자 연기하니까 스케줄 잡기도 편하고 촬영도 일찍 끝나서 수월했다"고 농담 섞인 소감을 덧붙였다.
드라마를 마친 남궁민은 중국영화 제안을 받고 출연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빨리 차기작을 정해서 하반기에도 활발히 연기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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