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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이 1-0으로 앞서가던 이날 전반 19분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 목격됐다. 전남 센터백 임종은이 이천수의 프리킥 직후 문전에서 임종은이 고의적인 백패스를 했고, 골키퍼 김병지가 이 공을 잡았다는 판정에 따라 '간접 프리킥'이 선언됐다. 골대 8m 앞, 프리킥이 선언됐다. 골키퍼 유현을 제외한 인천 선수들이 모두 공격라인에 늘어섰고, 골대 앞엔 김병지를 비롯해 전남의 11명 선수가 촘촘히 늘어섰다. 11대10 배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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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은 최악의 위기를 최고의 기회로 돌려놓았다. 전반 20분 전남의 반전이 시작됐다. 곧바로 이어진 역습 찬스에서 이창민이 오른쪽 라인을 돌파하며 거침없이 달렸다. 문전 쇄도하던 오르샤를 향해 날선 크로스를 올렸고 오르샤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창민이 나홀로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전반 33분 인천은 또다시 프리킥 찬스를 맞았지만 이천수의 킥이 전남 수비벽을 맞고 튕겨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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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종료 직전인 전반 44분 '벨기에 폭격기' 케빈의 만회골이 터졌다. 이천수의 크로스가 케빈의 머리에 배달됐다. 특유의 타점 높은 헤더로 골망을 뚫었다. K리그 클래식 컴백 후 첫골을 신고했다. 후반에도 케빈의 움직임은 활발했다. 후반 10분 김인성의 크로스에 이은 케빈의 논스톱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섰다. 케빈을 막기 위한 전남 센터백 임종은, 이지남이 분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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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전남은 올시즌 인천과의 맞대결에서 2연승하며 '징크스'에서 완전히 벗어났냈다. 지난 4월 5일 광양에서 펼쳐진 시즌 첫 맞대결에서 이종호의 골에 힘입어 2007년 이후 8년만에 인천을 1대0으로 이겼던 전남이 2개월만에 또다시 이종호, 오르샤의 골에 힘입어 원정에서 인천을 이겼다. 인천과의 맞대결, 2006년 10월 29일 이후 9년만에, 12경기만의 짜릿한 원정 승리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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