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성남을 완파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성남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에서 후반 15분과 35분 터진 고무열의 멀티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승점 23이 되면서 서울(승점 22)을 제치고 단독 3위로 뛰어 올랐다. 지난 13라운드 대전전에서 승리로 반전한 뒤 전북전 무승부에 이어 성남까지 잡으며 편안하게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9경기 출전 2도움이 그쳤던 고무열은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골갈증을 풀었다. 특히 지난달 10일 성남전에서 퇴장 당하며 무승부의 빌미를 제공했던 아픔도 확실하게 만회했다. 지난 제주 원정에서 패하며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 깨진 성남은 2연패가 되면서 중위권 수성을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에 몰렸다.
양 팀은 전반전 몇 차례 득점 찬스를 주고 받았으나, 확실한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렸다. 0-0으로 맞이한 후반전에서도 초반에는 팽팽한 공방전 만이 이어졌을 뿐이다.
먼저 판을 흔든 것은 포항이었다. 후반 15분 모리츠가 센터서클 오른쪽 부근에서 길게 찔러준 볼을 고무열이 아크 오른쪽에서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성남 수비수 임채민의 마크를 따돌린 채 문전 오른쪽에서 맞은 단독찬스에서 논스톱 오른발슛으로 마무리, 기선을 제압했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남준재 대신 히카르도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포항은 측면 공격을 활용해 성남을 압박했다. 결국 후반 34분 아크 정면에서 볼을 받은 고무열이 문전 왼쪽까지 파고 들어간 뒤 침착하게 오른발슛으로 다시 골망을 갈라 포항은 2골차 승리로 승부를 마무리 했다.
성남=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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