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방관
소방관 특집으로 소방대원들이 '안녕하세요'를 찾았다.
8일 방송되는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소방관 고민 특집'이 꾸며졌다.
이날 '안녕하세요'에서는 위급한 상황 시 가장 먼저 달려오고 끝까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힘쓰는 소방관들의 고민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 소방재난본부' 의 협조를 통해 서울시에 근무하는 소방대원 약 6500명의 다양한 고민 사연이 모집됐다. '부부 소방관인데 아내가 자꾸 살림을 시켜요', '제 맘속에 불이 났어요 라는 등 장난 전화가 많이 와요', '화재 현장에서 봤던 것들이 잊히지 않아 괴로워요' 등 소방관들의 애로사항을 담은 고민들이 모였고 이 중 가장 열정적으로 고민 해소에 나선 소방관 3명의 고민 사연이 소개 되었다.
또한 방청객 200석 모두 소방대원들과 그 가족들로 채워져 매 사연마다 "나도 그런 적 있다" 며 너도 나도 손들고 모두 공감하는 진풍경이 이어졌다.
이어 직업병에 시달리는 소방관이 고민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이 소방관은 "식당을 가도, 은행을 가도, 심지어 전화벨소리 마저 죄다 출동벨소리로 들려 미치겠어요!" 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출동 벨이 울리면 선배님들은 후다닥 뛰어 나가 좁은 소방차 안에서 방화복을 엄청 빨리 갈아입는데 저만 느려요. 방화복 빨리 입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라며 선배 소방관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또 녹화 현장에서 한 소방관은 "자살 소동이 일어나 출동을 해보니 속옷 차림의 여성이 외롭다며 이야기를 좀 들어달라고 했다. 이대로 그냥 가버리면 죽어버리겠다고 협박을 했다"는 경험을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소방관들을 제일 힘들게 하는 것은 정신적인 충격이었다. 한 소방관은 "지하철 투신자살 건으로 출동을 나가면 팔다리가 잘려 있는 경우가 있고 교통사고 현장에 나가면 끔찍한 모습들이 많다"며 "그나마 생명을 구하면 나은데 그대로 목숨을 잃은 사람을 보면 너무 힘들다"고 말해 녹화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참혹한 기억에 시달리면서도 사명감을 다하려는 소방관의 모습을 본 MC 이영자는 끝내 눈물을 쏟고 말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게스트로 출연한 개그맨 박영진, 김기리, 임우일, 송필근과 선배 소방관과 신입 소방관이 함께 방화복을 입어보는 시간이 마련 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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