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내야수 김성현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SK는 11일 인천서 열린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김성현과 홍명찬을 2군으로 내리고 내야수 김연훈과 박철우를 1군에 등록했다. 김성현이 1군에서 제외된 것은 올시즌 처음이다. 최근 잦은 실책에 대한 문책성의 성격이 짙다.
김성현은 전날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두 차례의 결정적인 수비 실책을 저질렀다. 1회초 투수 켈리의 2루 송구를 잡지 못해 선취점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켈리의 송구가 약간 옆으로 치우쳤지만 김성현이 제대로 포구했어야 할 공이었다. 이 때문에 1사 1,2루가 돼야 할 상황이 1사 2,3루로 악화되고 말았다. 9회초에는 중계 도중 송구 실책을 범했다. 홈으로 뛰는 3루주자를 잡기 위해 재빨리 송구했으나, 공은 포수 정상호의 키를 넘어가는 악송구였다. 3루주자에 이어 2루주자도 홈을 밟아 분위기는 NC로 완벽하게 넘어갔다.
올시즌 주전 유격수로 나서고 있는 김성현은 타율 2할6푼8리, 2홈런, 12타점, 18득점으로 하위타순에서 제 역할을 했지만, 수비에서는 전체 최다인 16개의 실책을 범하며 벤치의 걱정을 샀다. 결국 최근에 잇달아 나온 어이없는 실책이 김 감독이 인내할 수 있는 한계였다. 김 감독은 "2군에 내려가서 마음을 다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SK는 유격수에 나주환을 기용하고, 2루수에 박계현, 3루수에 박진만을 각각 선발라인업에 올렸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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