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결국 법정에 설 위기에 처했다.
스페인의 언론 엘 파이스는 11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 상금 법원이 메시의 탄원을 기각했다. 메시가 곧 법정에 서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부친인 호르헤 메시와 함께 최소 400만유로(약 54억원)를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페인 법원은 메시가 조세회피처에 유령회사(페이퍼컴퍼니)를 세우는 수법으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초상권으로 벌어들인 수익에 대한 세금 400만유로를 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인 검찰은 탈세 규모가 파악돼 재판이 필요하지 않다며 기소하지 않았지만 법원은 탈세 의도 파악을 위해 메시와 그의 부친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메시는 이미 2013년 탈세 추징금 500만유로를 납부했다.
메시는 그동안 부친인 호르헤 메시에게 재무관리 맡겨 탈세와 무관하다는 탄원을 법원에 냈다. 지난해 10월 탄원이 기각되자 상급 법원에 재차 탄원서를 제출했고, 이날 최종 기각 통보를 받았다. 이번 결정으로 메시는 세금 포탈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