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과 이대호의 시즌 첫 대결에선 오승환이 삼진 아웃을 잡아내며 웃었다.
1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는 일본 프로야구 교류전 소프트뱅크와 한신전이 열렸다. 소프트뱅크의 간판타자 이대호, 그리고 한신의 철벽 마무리 오승환의 올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맞대결이기에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었다.
두 선수는 3-3으로 맞선 9회말 첫 타석에서 만났다. 오승환은 한신의 4번째 투수로 등장했다. 이대호는 전 타석까지 2타수 1안타 1타점을 날리며 4경기 연속 안타를 날리고 있었다.
오승환은 첫 투구를 시속 143㎞짜리 직구를 던졌고 이는 파울로 이어졌다. 이어 2구째 136㎞ 포크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3구는 볼이었고 4구째에서 147㎞ 직구를 던졌지만 이 역시 이대호가 파울로 걷어냈다. 여기서 오승환은 바깥쪽 높은 146㎞ 직구를 다시 던졌고, 이번에는 이대호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삼진 아웃.
두 선수가 일본 프로야구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 것은 지난해 5월 24일 같은 장소였는데, 당시에는 이대호가 좌전안타를 날렸지만 오승환이 세이브를 잡아내며 전형적인 '윈윈게임'이 됐다.
오승환은 이대호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투아웃을 잡아낸 후 아카시에게 3루타를 맞으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오승환은 다음 타자인 이마미야를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다시 삼진으로 처리,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연장전으로까지 끌고 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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