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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의 믿기지 않는 역전패가 있었다. 5월14일 인천 SK전에서 5회까지 7-1로 앞서다가, 결국 9회 끝내기 홈런을 맞고 8대9로 패했다. 지난 6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에이스 밴 헤켄을 4이닝 9실점으로 잘 공략했지만, 결국 7점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10회 김하성의 끝내기 홈런을 맞고 쓰러졌다. 두 차례의 역전패를 제외하더라도, 뼈아픈 뒷심 부족의 패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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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잠실 NC전에서 두산의 중간계투진은 두 차례의 반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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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두산 벤치가 움직였다. 좌완 함덕주를 투입시켰다. 힘이 떨어진 유희관이 막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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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자 나성범. 1, 2구를 모두 바깥쪽 예리한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계속 바깥쪽을 공략했지만, 나성범은 만만치 않았다. 커트를 계속 했고, 1루 주자 박민우는 마운드를 흔들기 위해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결국 9구째 볼을 던지면서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함덕주는 여기까지였다. 8회에도 등판했지만, 이호준에게 볼넷, 이종욱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또 다시 두산은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 때 오현택이 등장했다.
무사 1, 2루에서 NC 벤치는 교체로 나온 박광열에게 번트를 지시했다. 하지만 실패. 결국 번트 앤 슬래시를 시도하다 내야 플라이로 물러났다. 한숨을 돌린 오현택은 특유의 왼쪽 타자 바깥에서 스트라이크 존으로 급격하게 꺾이는 슬라이더를 앞세워 대타 조영훈을 삼진처리했다. 자신감을 얻은 그는 최재원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벗어났다. 자신감을 얻은 두산은 8회 대타 정진호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선발 유희관과 정진호의 적시타도 강렬했지만, 기본적으로 불펜에서 맹활약한 함덕주와 오현택이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들이었다.
그동안 두산 중간계투진은 난타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핵심이 되는 윤명준 함덕주 노경은 등의 구위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경험과 경기운용의 문제였다.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투수 조장 이현승이 부상 끝에 불펜진에 합류했다. 오현택 역시 구위를 가다듬고 1군에 합류했다.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는 단계다. 이 시점에서 함덕주와 오현택의 승부처 호투는 의미가 깊다. 두산의 약한 중간계투진에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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