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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윤 감독은 "막판에 승점을 내줬기 때문에 3차전 스페인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입장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대한민국의 월드컵 사상 첫 승점에 대한 코멘트를 요청하자 "그 1점이 앞으로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원했던 3점이 아니라 1점이라 아쉬움이 크다.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독 입장에서 죄송함을 전하고 싶다"며 고개 숙였다.
'지고는 못사는 승부사' 지소연의 머릿속은 승점 3점뿐이었다.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오늘 이겨야 남은 스페인전을 편하게 갈 수 있었는데…"라며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자신의 월드컵 첫 골도, 월드컵 사상 첫 승점도 "생각나지 않는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아시안게임 때도 그렇고 큰 대회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는 것, 그게 우리의 문제"라고 자책했다. "그 고비를 또 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동점골을 허용한 순간 무슨 생각을 했느냐는 말에 눈물을 매달고 말았다. "머릿속이 하얘졌다."
역전골의 주인공, 전가을은 "저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무승부로 끝나게 되서 너무 아쉽고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그렇지만 우리는 포기할 수가 없다. 다음 경기가 있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는 꼭 이길 거니까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이를 악물었다. 나란히 '1무1패'를 기록중인 한국과 스페인의 마지막 승부에서 E조 16강의 운명이 결정된다. 한국과 스페인의 조별리그 최종전은 18일 오전 8시 캐나다 오타와 랜스다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몬트리올(캐나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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