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7년 만에 포항 원정 징크스를 날려버렸다.
인천은 1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포항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인천은 같은 날 전남에 1대2로 패한 성남(승점 19)을 골득실(인천 0, 성남 -2)로 밀어내고 9위로 뛰어올랐다.
인천은 그 동안 포항과 홈에서 만나면 강했다. 2012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개장 이후 포항에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좋은 징크스는 올 시즌에도 이어졌다. 지난 4월 25일 포항을 상대로 1대1로 비겼다. 2승5무로 무패 경기수를 늘려갔다. 당시 김도훈 인천 감독은 "이런 경기는 절대 패하지 말자"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하지만 인천은 포항 원정만 가면 입장이 달라진다. '고양이 앞에 쥐' 신세였다. 2008년 3월 29일(2대1 승) 이후 7년째 포항 원정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3무5패. 인천이 현재 풀어야 할 기분 나쁜 징크스 가운데 최장기간 기록이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김 감독은 "2주간의 A매치 휴식기에 슈팅 훈련을 많이 했다. 결국 패했던 경기에서 문제점은 골 결정력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득점을 만들고자 하는 과정에서 주도권을 빼앗겨 골을 허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문제가 생겼지만, 시도하지 않을 수 없다. 휴식기 이전 연패에 대한 분위기 반전과 자신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포항은 조직력 향상에 힘을 쏟았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짜임새있는 공수전환을 많이 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휴식기 이후 1~2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8경기 연속 경기가 있기 때문에 흐름을 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 가지 보완하려고 했던 점은 수비진의 실수였다. 포항은 고비마다 수비수들과 골키퍼의 실수로 스스로 무너진 경우가 있었다. 황 감독은 "김광석의 부상 복귀 이후 수비진이 안정을 찾았지만 실수를 줄여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었다. 집중력을 갖고 수비할 수 있는 부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뚜껑이 열렸다. 인천은 전반 5분 만에 김동석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후 끈끈한 조직력으로 제로톱을 활용한 포항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폈다. 인천은 후반 조급해하던 포항에 또 다시 일격을 가했다. 후반 22분 케빈의 추가골이 터졌다.
결국 7년산 포항 원정 징크스는 막을 내렸다. 인천은 최근 기분 나쁜 징크스를 연달아 격파했다. 지난달 17일 부산전(2대1 승)에서는 7경기 연속 부산 원정 무승(4무3패)의 사슬을 끊었다. 이에 앞서 9일 제주전(1대0 승)에서는 지독한 제주와의 홈 경기 징크스도 훌훌 털어냈다. 인천은 2005년 10월 5일 제주의 전신인 부천SK에 1대0으로 승리한 이후 10차례 홈 경기에서 7무3패로 도무지 힘을 쓰지 못했다.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는 인천에 약이 됐다. 특히 김 감독이 원했던 자신감을 한층 회복했다.
포항=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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