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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무기력하게 역전패를 당했다. 양 감독은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판단을 했다. 그리고 고심 끝에 먼저 구단 고위층에 코칭스태프 개편을 요청했다. 양 감독이 내민 변화의 폭은 예상외로 컸다. 그는 "선택하지 말아야 할 것을 했다. 내 책임이 크다"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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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한달이 넘게 9위에 머물러 있다. 17일 현재 승률 5할에 마이너스 9승이다. 선두 삼성과는 승차 9.5게임이 난다. 8위 롯데와는 승차 3게임이고, 가을야구 마지노선 5위 한화와의 승차도 7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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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즌 초반 5할 승률에 마이너스 16승까지 떨어졌던 LG는 기적 처럼 부활해 정규시즌 4위로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었다. 그런 LG도 지금 상황은 결코 녹록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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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최근 경기 작전에서도 시즌 초반과는 다른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16일 잠실 KIA전 3-4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 1사 주자 1루에서 희생번트(백창수)를 선택했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희생하더라도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놓고 상대 투수를 압박하는 전술을 선택했다. 박용택이 삼진을 당하면서 결국 그 작전은 통하지 않았다.
LG이 현재 팀 타율(0.258)과 팀 홈런(51개)은 나란히 8위. 팀 득점권 타율(0.238)은 최하위(10위)다. 현재 LG는 팀의 주축을 이뤘던 이진영 이병규(등번호 9번) 손주인 최경철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타격 지표가 좋을 수가 없다.
양 감독이 선수들에게 믿고 맡길 단계는 지났다. 벤치에서 마음씨 좋은 인자한 선배 감독의 풍모만으로는 안 된다. 지금 보다 더 독하게 승부를 걸어야만 선수들도 각성하고 더 승부에 집중할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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