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와 오승환이 올스타전에서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까.
둘의 일본 올스타전 출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팬투표 1위는 쉽지 않지만 올시즌 활약상을 볼 땐 선수간 투표와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 출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7일 도쿄돔과 18일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두차례 열린다.
한국은 올스타팀을 구성할 때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합산해서 올스타를 뽑고 나머지는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팀을 구성하지만 일본은 팬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따로 분리했다.
일본 올스타는 팬투표로 센트럴리그 11명, 퍼시픽리그 12명(지명타자 포함)의 포지션별 올스타를 뽑는다. 올해는 26일에 팬투표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그리고 선수단 투표로 포지션별 1명씩(센트럴리그 9명, 퍼시픽리그 10명)을 또 뽑는다. 만약 팬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한 선수가 1위를 차지했을 땐 2위가 올스타전에 나가지 않고 그 한명의 몫은 감독 추천 인원으로 넘어간다. 이후 감독 추천 선수로 총 28명의 엔트리가 구성된다.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에서 12만2443표를 얻어 세이부의 메히아(11만6795표)를 제치고 2위가 됐다. 허나 1위인 니혼햄의 나카타 쇼(37만5표)에 역전하기란 쉽지 않다. 메히아와의 2위 싸움을 할 듯. 오승환도 센트럴리그 마무리투수 부문서 3위에 올라있다. 9만4195표를 얻어 야마사키 야스아키(요코하마·28만1499표), 사와무라 히로카즈(요미우리·16만6765표)와의 표차가 크다. 팬투표로 올스타전에 출전하긴 사실상 어렵다.
올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팬투표에서도 2,3위를 하고 있기에 선수단 투표와 감독 추천으로 뽑힐 수는 있을 듯하다. 지난해 이대호는 팬투표에서 1위를 못했지만 선수단 투표로 올스타에 뽑혀 3년 연속 출전했었다. 선수단 투표 결과는 29일, 감독 추천 선수는 7월 2일 발표된다.
만약 둘이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되고 실제 경기서 맞대결이 펼쳐진다면 팬들은 한번 더 둘의 대결에 흥미를 느낄 듯. 팬들을 위한 올스타전이라고 해도 둘의 자존심 대결은 피할 수 없다. 올스타전에서 또 만난다는 보장이 없기에 설욕할 기회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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