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kt 위즈전까지 6월에 열린 15경기에서 9승6패. 폭발적인 힘은 떨어지지만 KIA 타이거즈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에는 LG 트윈스, kt를 상대로 3승2패를 거두고 5위로 올라섰다. 중위권 팀들이 주춤하면서 순위가 올라갔다. 2경기에서 13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에이스 양현종 등 마운드가 좋은 흐름을 이끌었다.
23일 마산구장에서 만난 NC 다이노스. KIA가 올시즌 가장 고전했던 상대다. 이날 경기 전까지 9경기를 치러 2승(7패). 9개 상대 팀 중 가장 낮은 승률이다.
경기 전에 만난 김기태 KIA 감독은 NC가 상승세를 타고 있을 때 만난 걸 고전한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
실제로 그랬다. 5월 29~31일 3연전에서 1승2패를 기록했는데, 당시 NC는 8연승 중이었다. 5월 5~7일에 벌어진 3연전 때도 3연승 중이던 NC를 맞아 먼저 2승을 내줬다. 4월 7~9일에 열린 시즌 첫 3연전 때는 3연승 중이던 NC에 스윕패를 당했다. 개막전부터 6연승을 거두며 신바람을 내던 KIA는 NC에 3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주저앉았다.
NC는 지난 주 4연승을 달리며 1위로 치고올라갔다. 까다로운 상대 한화 이글스를 스윕패로 몰아넣었다.
KIA로선 부담스러운 상대 NC였다. 더구나 이날 NC는 새 외국인 투수 재크 스튜어트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아무래도 낯선 투수를 만나면 타자들이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스튜어트는 1회부터 3회까지 3이닝을 연속으로 삼자범퇴로 막았다.
1회말 3실점. 어렵게 출발했다. 하지만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올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이범호가 화끈하게 폭발했다. 2-3으로 끌려가던 6회 3점 홈런을 터트려 경기를 뒤집었다. 공교롭게도 5월 31일 NC전에서 홈런을 때린 후 16경기 만에 다이노스를 맞아 대포를 가동했다. 이범호는 5-4로 쫓기던 8회 다시 좌월 1점 홈런을 때렸다.
개인 통산 5번째 연타석 홈런. 2013년 6월 19일 한화전 이후 2년 만에 나온 연타석포다. KIA가 오랫동안 바랐던 바로 그 이범호의 모습이다.
최근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마운드도 잘 버텨줬다. 선발 조쉬 스틴슨이 5회까지 3실점으로 막았다.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막강 NC 타선에 1점만 내줬다.
3연승을 거둔 KIA는 34승32패를 기록하며 5위를 지켰다. KIA가 상위권 판도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마산=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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