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새 인물의 활약 롯데 타선을 폭발시키다

by

롯데 자이언츠의 타선이 오랜만에 폭발했다.

롯데는 24일 부산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서 난타전 끝에 13대9로 승리했다. 17안타를 폭발시키며 19안타의 삼성을 눌렀다.

롯데 이종운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이 감독은 이날 문규현과 조현우 김주현을 말소하고 오윤석 이우민 이정민 등 3명을 1군에 등록했다. 곧바로 경기에 기용했다. 이우민을 8번-중견수로 출전시켰고 빠진 문규현 자리엔 오승택을 9번-유격수로 배치했다. 그리고 이들의 활약이 롯데 타선에 불을 붙였다.

1-2로 뒤진 롯데의 2회말 공격. 1-1 동점이던 1회말 2사 만루의 찬스를 놓쳤던 롯데로선 2회초에 다시 실점을 해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2회말 공격이 중요했는데 선두 8번 이우민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9번 오승택이 좌전안타를 쳐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3번 황재균의 중전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4번 최준석의 좌월 2루타로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4-2로 역전.

3호말엔 이우민이 일을 냈다. 1사 3루서 신용운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렸다. 올시즌 전 이승화에서 이우민으로 개명한 이후 첫 홈런이었다. 4점차로 점수차를 벌리는 귀중한 추가점이었다.

삼성이 김상수의 투런포로 다시 2점차로 따라붙자 다시한번 새 인물이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최준석의 솔로포로 1점을 얻은 뒤 가진 1사 1,2루의 찬스에서 박종윤의 대타로 타석에 선 오윤석이 깨끗한 좌전안타로 2루주자 강민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우민의 사구로 만들어진 1사 만루서 오승택은 2타점 우중간 안타를 터뜨렸다. 아두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뒤 2사 1루서 오승택은 2루 도루를 성공했고 김문호의 우전안타 때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대타로 나온 오윤석 등 새인물이 하위타선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면서 찬스를 이어준 것이 롯데 타선이 폭발하는 계기가 됐다.

엔트리를 3명이나 교체하면서 분위기를 바꾸려한 이 감독의 계산이 딱 맞아 떨어졌다. 삼성도 이날 홈런 3개를 치는 등 17안타를 몰아치면서 분전했으나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