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KGC 전창진 감독이 경찰에 출석했다.
전 감독은 25일 오전 9시40분 서울 중부경찰서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전 감독은 조사에 앞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할 수 없다. 어떤 내용이든 정확하게 설명하고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밝혔다.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그는 선수 교체 등을 이용해 승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것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다. 여기서 정확하게 모든 걸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 도박 등의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들과의 관계를 묻는 말에는 대답없이 그대로 경찰서로 들어갔다. 경찰은 전 감독을 상대로 불법 도박과 승부조작 여부, 사채를 빌린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전 감독은 KT 사령탑으로 있던 지난 2~3월 불법 스포츠토토 업자들을 통해 수억원을 베팅, 3~5차례 승부를 조작해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전 감독은 일찌감치 변호사를 선임, 경찰 조사를 준비해 왔다. 경찰은 앞서 지난 23일 당시 KT의 상대팀이었던 SK 문경은 감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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