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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에서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현승은 베테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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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일부 베테랑을 제외한 대부분이 신예에 가까운 선수들이다. 그들은 경기를 치르면서 경험치를 축적하고 있다. 기복이 심하고, 1점 차 클러치 상황에서 여전히 믿을 수 없는 투구를 펼친다. 하지만 위기를 힘으로 틀어막는 잠재력을 과시하는 장면도 있다. 특히, 최근 경기에서 그런 장면들이 많이 연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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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 돌아가면서 승부처에서 호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때문에 두산은 상황에 따라 투수를 유연하게 바꾸는 '집단 마무리 체제'를 계획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현 시점에서 두산의 젊은 투수들이 어떻게 성장하느냐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대박'을 칠수도 있고, 성장의 한계를 보여줄 수도 있다. 실망감을 안겨줄 확률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경기를 치를수록 중간계투진이 좋아질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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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코치는 2군에서 활약하다 최근 1군에 배치된 이용호를 지목했다. 덕수고를 나온 이용호는 올해 27세의 중고신인이다. 2007년 두산에 2차 6라운드 42순위로 지명됐다. 1군 경험이 없다.
기록으로만 보면 그렇게 특이할 것이 없는 투수다. 하지만 한 코치는 "고교 시절 야수 출신이다. 견제와 번트수비는 매우 좋다"고 했다. '팀내에서 가장 좋은가'라고 되묻자 "아마 대한민국에서 최고 수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연히 기대를 많이 한다는 의미.
한 코치는 "기본적으로 (마운드) 외적인 부분에서 싸울 준비가 돼 있는 선수다. 제구력과 함께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 구사능력도 준수하다"고 했다.
물론 1군 경험이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 코치의 평가대로라면 완벽한 '실전용'이다.
이미 한 코치는 허준혁을 강력히 추천, 2경기 연속 호투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용호의 포지션은 중간계투진이다. 그가 실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까. 그마저 제 역할을 한다면 두산의 중간계투진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더욱 두터워진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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