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님께는 죄송한 마음 뿐이다."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김인식 프리미어12 대표팀 감독에게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류 감독은 30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원칙적으로 하면 내가 (프리미어12 대표팀 감독을) 하는게 맞는데 김인식 감독님께 무거운 짐을 떠넘긴 것 같다"고 했다.
KBO의 대표팀 규정엔 전년도 우승팀과 준우승팀 감독 중에서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도록 돼 있지만 프리미어12대회가 11월 초에 열리는 관계로 현직 감독들이 모두 고사를 해 결국 김인식 감독이 맡게 됐다.
류 감독은 "우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를지는 모르지만 올라간다고 가정했을 때 아무리 계산을 해봐도 한국시리즈가 11월 5일은 넘어야 끝날 것 같았다"면서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의 컨디션도 제대로 못보고 경기를 하게 될 수 있을 것 같아 고사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대회 개최 시기가 너무 빨랐다. 일주일만 늦게 했다면 좋았을텐데"라는 류 감독은 "김 감독님께서 좋은 성적을 내시면 좋겠다. 무조건 도와드려야하지 않나. 요청하시는 선수를 다 보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WBSC(세계야구소프프볼연맹)가 올해 새롭게 창설한 프리미어12는 세계 랭킹 12개국이 참가하는 국가 대항전으로 오는 11월 8일부터 21일까지 일본과 대만에서 분산 개최된다. B조에 속한 한국은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일본과 공식 개막전을 치른 뒤 대만으로 날아가 11일부터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멕시코, 미국 등과 예선 라운드를 치른다.
김인식 감독은 9월 10일로 예정된 1차 엔트리(45명) 마감일에 맞춰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구성에 착수할 예정이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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