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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과 차두리는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 감독·주장 투표에서 만장일치 득표를 한 염기훈(수원)과 함께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5년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팀 최강희 대 팀 슈틸리케' 선수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의 백미는 단연 최 감독과 차두리의 밀당(밀고 당기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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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가 포문을 열었다. '어느 팀이 더 끌리나'는 질문에, 팀 최강희를 바라봤다. 사실 차두리는 두 감독과 모두 사연이 있다. 슈틸리케 감독과는 2015년 호주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함께 달성했다. 뉴질랜드전에서 은퇴경기를 할 기회도 준 것이 슈틸리케 감독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인연이라면, 최 감독과는 악연에 가깝다. 최 감독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A대표팀을 이끌 당시 단 한차례도 차두리를 선발하지 않았다. 차두리는 "두분 다 너무 훌륭한 감독님이니시까 어딜 가도 좋을 것 같다. 슈틸리케 감독님하고는 아시안컵 가서 좋은 성과내고 좋은 추억만들었다. 반면 최강희 감독님은 K리그 최고의 감독님 중 하나다. 대표팀 시절에 저를 선발 안하셨다. 이번 기회라도 마음 사로 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 은퇴 전에 하고 싶은거 다해야 하니까 지목해주시면 나쁜 선수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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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차두리는 팀 최강희에 뽑힌 소감을 말하며 또 다른 카드를 꺼냈다. 주장직이었다. 차두리는 "이유가 어찌됐던 좋다. 최 감독님이 마침내 저를 뽑아주셨다. 주장까지 시켜주면 은퇴해도 마음 편할 것 같다. 상대에 전북선수들 많은데 감독님이 잘하면 그쪽 전술 알아서 이길 것 같다"고 웃었다. 차두리는 팬들에게 경기장을 찾아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하면서도 "최 감독님의 전술을 선수들에게 이해시키도록 주장 완장차고 잘 준비하겠다"고 쐐기를 박았다. 최 감독은 결국 두손을 들었다. '팀 최강희의 주장' 차두리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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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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