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을 생각해봐도 시즌 중간에 팀을 나가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이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장쑤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던 최용수 감독이 친정팀 서울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을 통해 최 감독의 거취가 알려진 뒤 전화통화로 만난 최 감독의 목소리는 평온했다. 최 감독은 스포츠조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긍정적으로 검토를 했지만 몇 번을 생각해봐도 시즌 중간에 팀을 옮기는 것은 도저히 안되겠다는 판단으로 잔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최 감독은 중국의 장쑤로부터 파격적인 영입 제안을 받았다. 2년 6개월 계약에 연봉은 20억원이었다. 20억원은 한국 스포츠 사상 최고 연봉이다. 최 감독도 장쑤의 잇따른 러브콜에 중국행을 고민했지만, 빠른 결정을 내렸다. 잔류를 결정한 결정적인 원인은 '책임감'이었다. 그는 "중국행 보도가 나온 뒤 서울 선수들의 동요도 있었다. 또 시즌 중간에 팀을 나가는게 무책임한 것 같았다"면서 "가족과 상의를 하면서 심경에 변화가 있었다. 그래서 계약 직전에 잔류하겠다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의 잔류 결정으로 시즌 중에 감독이 교체되는 비정상화의 정상화가 이뤄졌다. 서울에는 최선의 결과다. 서울은 사령탑의 공백 없이 안정적으로 시즌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최 감독은 5일 열리는 광주와의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에서 변함없이 서울의 벤치를 지키며 팀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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