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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경기 살리자" 마사회 '장마운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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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로 위축된 경기 살리기에 한국마사회가 팔을 걷어붙였다.

마사회는 3일 '장(場)도보고 말(馬)도 보는 장마(場馬)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갬페인은 메르스 사태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며 타격을 받고 있는 소상공인, 전통시장의 현실을 감안해 농촌과 지역의 상생으로 경기부양을 촉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마사회는 오는 11일부터 경기도 과천의 렛츠런파크서울에서 주말마다 전국 14개 시, 도에서 생산된 농수축산 특산물 전용 특별 부스를 2개월간 운영해 농촌생산자의 판매활로 개척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하철 4호선 경마공원역에서 렛츠런서울로 이어지는 입구에 위치한 농수축산물 직거래장터 '바로마켓'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120개소에 메르스가 발생한 19개 시, 군 중 입점 되지 않았던 8개 시군에서 24개 업체를 추가로 입점 시켜 경마팬 및 렛츠런서울을 찾는 시민에게 농수축산품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이밖에 전국 30개 지역에 위치한 렛츠런문화공감센터(렛츠런CCC)는 지역과의 상생 도모를 위해 지역 소외계층과 함께 전통시장에서 '장보기'를 계획하고 있다. 지역 차상위 가구에 3억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기부하고, 전통시장 방문을 촉진하기 위해 차편으로 전통시장까지의 방문을 지원해 소비를 촉진시킬 계획이다. 또 메르스로 위축된 경기 회복을 위해 특별경주를 개최, 경마유관단체와 함께 후원금을 조성해 메르스 피해 및 격리지역과 퇴치 참여자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마사회는 '런투게더(Run Together)' 공익광고 캠페인 및 SNS 온국민 응원 이벤트를 통해 메르스로 지친 국민과 메르스 퇴치에 앞장선 의료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현명관 마사회장은 "장마운동은 지역과의 상생을 실현하기 위한 한국마사회의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다"며 "전통시장, 지역농수축산물 판로개척 등을 통해 장마운동이 이름처럼 메르스로 인한 국민의 근심과 걱정을 씻어내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