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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은 7일 박세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형과 맞대결을 한다면 무조건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던지겠다"는 각오를 들었다. 이를 전해들은 형 박세웅은 과연 어떤 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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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특별히 다른 생각도 하지 않았고, 특별한 말도 건네주지 않았다. 나쁜 의도는 아니었다. 동생이 1차지명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2년 전 나의 경우에도 마음 속으로는 1차지명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어느정도 자신하고 있었기에 떨리기보다는 담담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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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시합을 하며 1년동안 여러 상황들을 이겨냈었다. 한 번은 전국대회 예선전이라 3학년인 나는 등판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경기장에 나갔다. 그런데 선발투수가 무너지고, 중간에 나갓던 동생마저 흔들렸다. 1점차로 지고 있었고 동생이 만든 큰 위기 뒤에 내가 어쩔 수 없이 등판했다. 그리고 잘 막아냈던 기억이 난다. 분명 나는 동생에게 "내가 마운드에 올라가지 않게 잘하라"라는 당부를 했었는데….(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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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어도 가질 수 없는 좌완이라는 무기가 있다. 체격적으로도 탄탄해보일 수 있는 몸이다. 투수로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성격도 갖고있다. 마운드에서 지난 일들을 잘 털어버리고 어려움을 이겨내는 성격이다. 너무 잘하려는 부분이 마운드에서 드러나는데, 이 부분만 잘 컨트롤하면 좋은 프로 선수로 성장할 것 같다.
왼손, 오른손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것이다. 다만, 체구는 어릴 때는 비슷했는데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부터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지금은 차이가 꽤 크다. 성격은 어릴 때부터 나는 신중하고 생각을 여러번하는 성격이었던 반면, 동생은 매사 적극적이고 과감한 모습을 보이곤 했다.
-공교롭게도 kt가 두 형제를 1차지명으로 프로에 입문시켰다. 같은 팀에서 생활했다면 어땠을까.
내가 트레이드로 롯데에 오지 않았다면 같은 팀에서 뛸 수 있었겠다고 생각은 해봤다. 하지만 그게 좋았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딱, 이런 이유라고 찍어 말할 수는 없는데 프로 생활을 해보니 확실히 느낀 건 둘이 한 팀에 있었다면 서로 불편했을 것 같다.
-동생은 형과 맞대결을 한다면 꼭 이기겠다고 했다. 형의 각오는?
무슨 자신감으로 그런 얘기를 한 것인지 모르겠다.(웃음) 나 역시 동생을 만난다면 봐주는 건 없다. 무조건 꼭 이길 것이다.
-프로에 먼저 데뷔한 선배로서, 동생에게 정말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항상 고등학교 때의 그 절실한 마음, 프로 지명을 꼭 받겠다는 그 강한 마음을 잊지 않고 노력한다면 더 좋으 것 같다. 더불어 우리 형제가 한국 프로야구에서 함께 좋은 투수로 성장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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