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 '두목까치' 김두현의 결승골로 인천을 제압했다.
성남은 12일 인천축구전용구장서 가진 인천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에서 후반 4분 터진 김두현의 결승골을 잘 지켜 1대0으로 이겼다.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 중이던 성남은 승점 33(골득실 +3)이 되며 7위에서 4위까지 3계단 뛰어 올랐다. 무패 행진 역시 5경기로 늘어났다. 성남과 마찬가지로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달리던 인천(승점 30)은 6위에서 7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공방전이 펼쳐졌다. 성남이 전반 9분 남준재의 돌파, 10분 슈팅에 가까운 김두현의 코너킥 등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인천은 전반 11분과 13분 각각 케빈의 머리를 거친 조수철, 박세직의 슈팅으로 성남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4분에는 권완규의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가 문전 정면에 있던 케빈의 머리를 향했으나, 슈팅은 성남 골키퍼 박준혁의 품에 안겼다. 성남은 전반 19분 루카스의 패스를 받은 남준재가 아크 왼쪽에서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인천 골키퍼 유 현의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 양팀은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와 수비 뒷공간으로 이어지는 침투패스 등으로 기회를 노렸지만, 0-0으로 전반전을 마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후반 4분 성남이 적막을 깼다.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두 명을 뚫고 인천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왼쪽까지 치고 들어온 박용지가 오른발로 내준 패스를 문전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김두현이 침착하게 트래핑 후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연결, 볼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안쪽으로 떨어졌다. 김두현은 동료들과 팬들 앞으로 달려가 엉거주춤한 자세로 두 주먹을 움켜쥐는 특유의 '기마자세 세리머리'로 기쁨을 만끽했다.
성남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11분에는 루카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무인지경의 김두현에게 향해 헤딩슛까지 연결되는 등 위협적인 장면이 계속됐다. 김도훈 인천 감독은 후반 11분 박세직을 빼고 '조커' 진성욱을 내보내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 19분에는 김인성 대신 이효균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효과가 없었다. 인천은 줄기차게 성남 문전을 두들겼지만 성남 골문을 뚫지 못했다. 후반 23분에는 진성욱이 문전 앞에서 시도한 두 번의 슈팅이 모두 박준혁의 손에 걸렸다. 후반 40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무인지경의 김용환을 향했으나, 볼은 발끝을 스쳐 지나갔을 뿐이다. 성남은 차분한 경기 운영 속에 리드를 지키며 1골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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