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이케르 카시야스(34)가 결국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일(한국시각) 공식성명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와 포르투가 카시야스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는 '그간 헌신해온 카시야스를 잊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우리의 상징였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카시야스는 레알 마드리드 그 자체였다. 1990년 레알 마드리드의 유스팀에 입단했고 1999년부터 16년간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지켰다. 그가 출전한 725경기 동안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회 우승, 국왕컵 2회 우승 등을 달성했다. 유소년 시절을 포함하면 무려 25년간 레알을 위해 헌신했다. 팬들은 그를 '성 카시야스'라고 불렀다.
그러나 지난 3년간 기량 저하가 두드러졌다. 안정감과 순발력이 떨어졌으며, 감독과 불화설까지 나왔다. 특히 운영진과 사이가 완전히 틀어졌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카시야스와 작별을 고하기로 했고, 카시야스 역시 팀을 떠나기로 했다. 그리고 예상대로 포르투행을 확정지었다. 포르투는 카시야스의 높은 연봉이 부담스러워 레알 마드리드에 연봉 보조를 요청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를 받아들이며 이적이 확정됐다. 스페인 언론은 카시야스가 포르투와 계약 연장 옵션 등을 포함한 2년 계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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