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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는 어린 시절 아저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수없이 올라왔다. 유명 동요의 가사처럼 아저씨는 '온 세상 어린이들 다 만나고' 가셨나 보다. 아저씨를 따라서 종이컵 인형을 만들었다며 인증샷도 올라왔다. 그런데 다들 종이컵은 집에 있는데 색종이를 준비 못했다며 울상이다. 다음엔 미리 준비물을 공지해달라고 아우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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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순위 발표 후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네티즌도 함께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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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마이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하게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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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모자나 도깨비 인형 말고도 스냅백처럼 최근의 유행을 반영한 종이공예가 재미있었다. 어떻게 아이템을 준비했나?
-종이접기나 종이공예로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은 몇 가지 정도 되나?
기록으로 정리해 남겨둔 것만 1만 가지 정도 된다. 기록 안 한 것까지 포함하면 더 될 텐데, 나도 미처 다 기억 못한다. 난이도별로 정리해 뒀다. 방송에서 보여준 건 아주 쉬운 것들이다.
-종이접기 방법에 대해 특허를 취득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얘기도 했다.
에이, 무슨 특허야. 아이들을 위한 아저씨가 그러면 되나. 누구든지 따라해도 좋다. 무조건이다. 똑같이 만들어서 나한테 보여주면 내가 뽀뽀해 줄 거다. 얼마나 예뻐.
-'뇌색남'이란 별명이 생겼다. '뇌가 색종이로 가득찬 남자'란 뜻이다.
그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카메라 감독이 뜻을 알려줬다. 기절하는 줄 알았다. 하하하. 꼬딱지들이 다들 예쁘게 잘 컸다는 생각이 들더라.
-인형 눈을 노란 색종이로 오려 붙이자 '황달'이라는 댓글이 떴다. 심지어 실시간 검색어에 '황달'이 올라왔다.
채팅창에 악플이 하나도 없었는데, 굳이 악플을 꼽자면 그 황달이 아닐까. 하하하. 황달이라고 글 쓴 친구, 방송 중에 나한테 혼났다. 아, 도깨비 인형의 코를 파란색으로 뭉뚝하게 만들었더니 '술먹은 도깨비'라고도 하더라. 하하하.
-이젠 다 큰 어른인데 '어린이 친구들', '코딱지들'이라 불러주는 게 고마웠다는 반응이 많다.
아이들과 생활하다 보니 아이들 용어를 많이 쓰게 된다. 인생은 짧지 않나. 이 짧은 인생을 즐겁게 살아야지. 항상 웃으며 긍정적으로 살고 있다. 우리 코딱지들도 그랬으면 좋겠다.
-다음에 또 출연할 계획 없나?
출연은 내 권한이 아니니까, 제작진의 제안이 있다면 생각해 보겠다.
-근황이 궁금하다.
천안에서 미술관 '아트 오뜨'를 운영하고 있다.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그곳에서 보낸다.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 원장으로 직무 연수도 진행하고, 초청 강의도 한다. 정신 없이 지낸다.
-어제 방송을 본 가족들의 반응은?
아들과 세살짜리 손자가 함께 방송을 봤다더라. 손자 녀석이 '할부지 할부지' 하면서 까르르 웃었다더라. 평소엔 손주들과 엎어치고 메치면서 몸으로 논다. 녀석들 만나고 오면 1년치 일을 한 것 같다. 피곤해서. 하하하. 아, 그런데 절대로 내 이름 옆에 '할아버지'라고 쓰면 안 된다. 나는 코딱지들의 '아저씨'니까. 하하하.
-전국의 코딱지들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코딱지들아, 채팅방에서 다시 만나서 너무 좋았다. 언젠가 잠실운동장처럼 넓은 곳 빌려서 다들 만나고 싶다. 얼굴 보면서 잘 자랐다고 쓰다듬어주고 싶다.
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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