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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21-24서 대역전' 삼성화재, 강함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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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극이 잠자고 있던 '강함'을 깨웠다. 임도헌 감독이 이끈는 새로운 삼성화재가 두번째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되찾았다. 삼성화재는 14일 충북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년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B조 2차전에서 한국전력에 3대0(27-25, 25-21, 25-17)으로 승리했다. 2승째를 챙긴 삼성화재는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세트 대역전극이 승리의 발판이었다. 21-24로 벼랑 끝에 몰렸다. 이선규와 류윤식의 연속 블로킹으로 23-24까지 따라갔다. 이어 서재덕의 스파이크를 이선규가 막아내며 듀스를 만들었다. 류윤식과 이선규가 다시 맹활약하며 27-25로 첫 세트를 막아냈다.

분위기를 바꾸자 팀전력도 살아났다. 2세트부터는 최귀엽이 펄펄 날았다. 최귀엽은 3월 상무에서 군생활을 마친 뒤 삼성화재에 복귀했다. 챔피언결정전 2경기에서 뛰었지만 그리 만족스러운 모습은 아니었다. 여름 내내 칼을 갈았다. KOVO컵에서 주전 라이트 자리를 찾겠다고 다짐했다. 1차전인 우리카드전에서는 기회가 없었다. 김명진이 나섰다. 이날 최귀엽은 기회를 얻었다. 최귀엽은 이날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5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 52%를 기록했다. 우리카드전에서 17점을 올린 김명진과의 치열한 주전경쟁을 예고했다. 베테랑 센터 이선규 역시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4점을 기록하며 팀승리에 힘을 보탰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경기 후 "우리카드전보다 나았다"며 기뻐했다. 최귀엽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력은 칭찬할만 하다. 자기 몫을 잘했다"고 칭찬했다. 최귀엽은 "팀에 폐가 안되려고 했다. 악으로 깡으로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패배한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1세트가 고비였다. 전체적으로 무너졌다"고 아쉬워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