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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야스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당연했다. 카시야스의 역사가 곧 레알 마드리드의 역사였다. 카시야스는 1990년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서 출발해 1998년 레알 마드리드 C팀에서 뛰기 시작했다. 1999년에는 1군 무대에서 데뷔했다. 이때 카시야스를 데뷔시킨 감독이 바로 거스 히딩크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었다. 1999년부터 총 16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카시야스의 위대함은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 연혁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16년간 무려 14명의 감독이 바뀌는 동안 카시야스는 변함 없이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지켰다. 2013~2014시즌을 제외하고 거의 매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라울이 떠난 후에는 항상 주장 완장이 채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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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카시야스가 떠났다. 당장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려야 하는 레알 마드리드가 아무런 대책없이 카시야스를 보낼리가 없다. 레알 마드리드의 넘버1 타깃은 맨유의 다비드 데헤아다. 데헤아는 지난시즌 맨유 수비를 혼자 먹여살렸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맹활약을 펼쳤다. 탁월한 실력에 스페인 국적을 갖고 있는 데헤아에게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하지만 맨유의 완강한 저항에 막혔다. 잔류로 굳어지는 듯 했던 데헤아의 미래는 카시야스의 포르투행과 맞물려 다시 불투명해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은 데헤아의 영입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새롭게 영입한 오른쪽 윙백 다닐루의 입단식에서 '데헤아'를 연호하기도 했다. 맨유가 데헤아를 내줄 시 '세르히오 라모스+케일러 나바스' 카드를 원하고 있지만, 원하는 선수는 누구라도 얻고 마는 레알 마드리드인만큼 데헤아의 이적은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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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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