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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로 기우는 김신욱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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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K리그 상위권 구단들의 움직임이 감지됐다. 이적과 트레이드 등 여러 방안이 논의됐다. 실제 한 팀은 거액의 이적료를 제시하면서 김신욱에게 접근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 이적은 없다'는 선수 본인의 뜻에 의해 일단 수면 밑으로 가라앉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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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모호한 윤정환 감독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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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은 울산이 키운 한국 축구의 스타다. 2012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시작으로 브라질월드컵과 인천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길을 걸었다. 익을 수록 고개를 숙였다. 매 경기 뒤 자신을 기다리는 팬들의 사인, 사진 공세에 미소를 잃지 않았다. 올해 울산 구단의 지역 마케팅에 발벗고 나선 것도 김신욱이었다. 때문에 프렌차이즈 스타 김승규(25)와 함께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의 눈높이를 잘 아는 김신욱이기에 '유럽행이 아니면 잔류'라는 입장을 취해왔다. 그러나 윤 감독의 애매모호한 태도는 울산 잔류를 원하는 김신욱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힐 수 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2008년 팀 리빌딩 과정에서 선수, 팬들의 거센 반발을 겪었다. 그가 선택한 길은 정면돌파였다. 선수 면담 뿐만 아니라 직접 손편지를 써 선수들에게 속마음을 터놓았다. 구단 게시판에 스스럼 없는 문체의 장문의 글을 올려 팬심을 돌려놓기도 했다. 이듬해 전북은 사상 처음으로 K리그 정상에 올랐고, '절대 1강'으로 가는 첫 발을 떼었다. '소통의 힘'이었다.
선수단 운영은 감독의 몫이다. 하지만 구성원을 추스르는 일도 게을리 해선 안된다. '의기투합'이 아니라면 '아름다운 이별'이 윤 감독, 김신욱 뿐만 아니라 울산, 나아가 '김신욱의 부활'을 바라는 한국 축구에게 이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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