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한현희가 셋업맨으로의 준비를 마쳤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15일 포항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한현희가 오늘 불펜 대기한다. 조상우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14일 이미 이번 주중 3연전서 한현희의 중간계투 투입 계획을 밝혔다. 당초 조상우와 함께 더블 셋업맨으로 한현희를 투입하려고 했지만 14경기서 조상우의 투구수가 많아져 하루 휴식이 필요하게 되면서 한현희가 손승락 앞에 나오는 셋업맨의 역할을 하게 됐다.
염 감독은 "조상우를 30개에서 끊으려고 했는데 결국 43개를 던지게 됐다"면서 "한현희가 오랜만에 셋업맨으로서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현희는 프로에 입단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셋업맨으로 활약하며 2013년과 지난해엔 2년 연속 홀드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선발로 전환했고 17경기에 모두 선발로만 등판했다. 올해 성적은 8승4패,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하고 있다.
염 감독은 얼마전 선발로 전환한 한현희에 대해 "팀은 성공이지만 개인에겐 실패라고 봐야할 것 같다"라고 했었다. 한현희는 높은 평균자책점이 말해주듯 셋업맨으로 나설 때와 같은 강인함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얻어 맞더라도 선발로서 17경기 중 12경기서 5이닝 이상 던져주며 팀에 승리의 기회를 제공했었다.
한현희의 셋업맨 출격이 전반기 막판이라 1회성에 그친다고 봐야 하지만 염 감독은 다음을 생각했다. "포스트시즌에 갔을 때 한현희가 선발이 아닌 중간으로 나갈 수도 있고 내년엔 선발을 할지 중간으로 갈지 모르는 것"이라며 이번 한현희의 중간 투입에 의미를 부여했다.
포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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