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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올스타전이 시작된 것은 1991년, MVP는 골게터의 전유물이었다. 초대 MVP는 1호골을 터트린 이영진(대구FC 감독)이었다. 1995년 결승골을 작렬시킨 노상래(전남 감독)는 신인으로는 첫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골을 터트리지 않은 선수가 MVP가 오른 것은 2000년의 김병지(전남)가 유일하다. 당시 김병지는 캐논 슈터 경연에서 우승하는 등 화끈한 볼거리를 선물했다. 46세인 김병지는 올해 올스타전도 함께한다. 그는 역대 최다 출전(16회)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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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차두리와 32세 염기훈에게 눈길이 간다. 차두리는 올스타 팬투표에서 12만5929표를 득표,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그는 올해 올스타전이 현역으로 뛰는 마지막 무대다. 물도 올랐다. 올스타전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경기인 포항전(1대3 패)에서 K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세 시즌 만에 쏘아올린 소중한 득점포였다. 그는 "개인적으로 마지막 올스타전이다. 슈틸리케 감독님이 많이 준비했다고 하더라도 최강희 감독님이 자신의 전술을 펼친다면 문제없이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포항전에 패했지만 피맛을 봤다. 흡혈귀가 피맛을 봤기 때문에 올스타전에서도 기회가 된다면 득점을 하고 싶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차두리가 골을 터트린다면 MVP에 등극할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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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은 K리그의 축제다. MVP는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다. 선택받은 단 1명만이 MVP의 영예를 누릴 수 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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