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이적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1)가 새로운 소속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17일(한국 시각) 슈바인슈타이거는 최근 미국 시애틀에서 진행된 입단 기자회견에서 "맨유는 세계적으로 더 인기 있는 팀"이라며 "바이에른 뮌헨도 빅클럽이지만, 맨유는 그 이상(bigger)이라는 차이가 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에 뮌헨이 중국에 갔을 때, 사람들이 우리가 누구인지 알아보더라"라며 "하지만 뮌헨은 아메리카 지역에서는 (맨유와 달리)크게 알려져 있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형 토비아스는 엄청난 맨유 팬이다. 특히 에릭 칸토나와 라이언 긱스를 좋아한다"라며 "1999년 맨유와 뮌헨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붙었을 때 형은 맨유, 나는 뮌헨 유니폼을 입고 함께 경기를 봤다. 맨유가 승리해 형이 무척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지난해 월드컵 이후 무릎부상을 당해 11월말에야 복귀한 바 있는데다, 나이도 서른을 넘긴 만큼 일각에서는 우려스러운 시선도 있다. 독일 축구의 전설 프란츠 베켄바우어는 "EPL에서 새로 적응하기엔 힘든 나이다. 분데스리가에서 1-2년 더 뛴 뒤 미국으로 가는 게 적절한 선택"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슈바인슈타이거는 "베켄바우어가 미국으로 간 게 몇살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아직 30세"라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맨유에서 마이클 캐릭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나는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내 경기 운영능력이 EPL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을 증명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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