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선발 좌완 밴헤켄(36)이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밴헤켄은 2012시즌 처음 넥센 유니폼을 입은 이후 올해까지 KBO리그 4년차다. 첫 시즌 11승(8패) 이후 2013시즌 12승(10패)을 올렸고, 지난해 대망의 20승(6패)으로 첫 다승왕을 차지하면서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등극했다.
올해도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면서 10승(4패) 고지에 올랐다.
밴헤켄은 21일 잠실 LG전에서 공격적인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면서 승부구를 다양하게 가져갔다. LG 타자들은 밴헤켄의 직구와 변화구에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똑같은 폼에서 뿌리다보니 구질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넥센이 4대1로 승리했다.
밴헤켄은 직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은 상황에서 스트라이크존에서 떨어지는 변화구(포크볼 커브)로 타자들을 헷갈리게 만들었다.
밴헤켄은 1~2회를 여섯 타자로 막았다. 2회 2사에서 박용택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2루 도루를 잡아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2사 주자 1,3루 위기에선 오지환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6회부터 7회까지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2-0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조상우에게 넘겼다. 밴헤켄은 7이닝 3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투구수도 95개로 적당했다. 조상우가 1실점했지만 손승락이 1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전문가들은 밴헤켄의 가장 큰 장점으로 꾸준함을 꼽는다. 그는 4년 동안 큰 부상 없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있다. 지난해까지 3년 동안 88경기에 등판했다. 매년 160이닝 이상씩을 책임져주었다. 올해도 이미 20경기에 등판, 120이닝 이상을 던졌다. KBO리그 첫 시즌 초반엔 구속(130㎞후반)이 안 나온다는 이유로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밴헤켄의 현재 최고 구속은 140㎞대 후반이다.
넥센 구단 한 관계자는 "밴헤켄은 매우 성실한 선수다. 자기가 팀에서 뭘 해야할 지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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