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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전 두 팀 사령탑의 명암이었다. '죽음의 2연전', 첫 단추는 뀄다. 포항의 낙승이었다. 포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3대1로 완승했다. 3월 22일 올 시즌 첫 만남에서 2대1로 승리한 데 이어 2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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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는 지난해로 다시 거슬러 올라간다. '황새'가 '독수리'에게 한 을 품게 된 첫 무대가 FA컵이었다. 두 팀은 16강전에 만났다. 120분 연장 혈투 끝에 2대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대세가 갈렸다. 서울이 4-2로 승리했다. FA컵에서 기선제압한 서울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에서도 포항을 제압했다. 그 기세는 K리그 최종전까지 이어졌다. 서울이 기적적으로 포항을 4위로 밀어내고 3위를 차지하며 마지막 ACL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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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 모두 전열을 재정비했다. 22라운드 후 K리그는 올스타전 브레이크에 들어갔다. FA컵은 올스타전 후 처음 오르는 무대다. 황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머릿속에 FC서울 밖에 없다"고 했다. 여전히 갚아줘야 할 빚이 남았다며 벼르고 있다. 포항의 '복수 분위기'도 살벌하다. 통상 원정경기는 경기 하루 전 격전지에 입성한다. 포항은 경기도 가평 전지훈련을 거쳐 이틀 전인 20일 서울에 도착, 담금질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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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이 다시 열렸다. FA컵은 정규리그와는 다르다. 무승부가 존재하지 않는다. '독수리'와 '황새', 한 명은 추락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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