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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 블래터 회장이 사퇴를 발표한 후 4번째 해외행이다. 정 회장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뉴질랜드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전, 캐나다 여자월드컵 결승전을 차례로 관전하며 보폭을 넓혔다. 베를린에선 유력한 FIFA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미셀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만났다. 2011년 1월 FIFA 부회장 5선 도전에 실패한 후 소원했던 국제 축구 관계자들과도 만나 허심탄회하게 FIFA 개혁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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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CONCACAF 관계자들에게 FIFA의 시대 정신을 역설할 계획이다. 개혁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고, 동시에 비유럽계 FIFA 회장이 개혁을 주도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설득할 예정이다. 블래터 회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정 회장은 블래터 회장의 부당한 지원을 받은 인물들도 이번 선거에서 출마를 자제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하고 있다. 플라티니 회장을 염두에 둔 주장이다. 플라티니 회장은 2007년 UEFA 회장으로 당선될 때 블래터 회장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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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표의 UEFA는 개성이 강하다. 다양한 목소리를 담고 있어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 정 회장은 국제 축구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독일 축구의 대부인 프란츠 베케바워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과 여전히 막역하다. 거스 히딩크 전 네덜란드대표팀 감독도 '아군'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히딩크 감독은 최근 차기 FIFA 회장에 대해 "기존 조직들과 어떠한 관련도 없는 신선한 인물, (개혁 외에) 다른 아젠다를 내세우지 않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정 회장의 출마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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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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