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선발 배영수가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와의 첫 대결에서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배영수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000년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한 배영수는 지난해 말 스토브리그에서 FA로 한화 유니폼을 입으며 삼성을 떠났다. 이날은 배영수와 삼성의 첫 맞대결이었다.
하지만 배영수는 결국 4이닝 만에 5안타(1홈런) 2볼넷 2삼진 4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85개였다. 배영수는 1회초 1사 3루에서 삼성 3번 나바로에게 좌월 2점 홈런을 얻어맞아 첫 실점을 했다. 그러나 이후 금세 안정을 되찾았다. 홈런 이후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채태인과 이승엽을 각각 1루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내 1회를 마쳤다.
이어 2회부터 4회까지는 안타 1개와 볼넷 1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5회에 흔들렸다. 4회까지 투구수 75개를 기록한 배영수는 2-2로 맞선 5회초 선두타자 김상수를 만나 5구째에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김상수는 곧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1번타자 구자욱에게도 5구째에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3점째를 허용했다. 5회부터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볼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결국 한화 벤치는 이 시점에 배영수를 내리고 좌완 박정진을 올렸다. 그런데 박정진이 후속 박해민의 희생번트 타구를 1루에 악송구하는 바람에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박정진은 나바로에게 2타점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그 사이 배영수가 내보낸 2루 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아 배영수의 자책점이 4점으로 늘어나고 말았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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