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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전설'은 초반부터 치열한 난타전을 펼쳐 공개해설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흥분시켰다. 하지만 승부에는 의외의 변수가 작용했다. 중앙 흑 대마의 타개 과정에서 조치훈 9단이 계시원이 초읽기 열(10)을 부르는 순간 착수해 시간패하고 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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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9단은 "일본 유학 시절에는 연전연패했지만 국제대회가 생겨 빚을 갚은 것 같다"면서 "오늘도 조치훈 9단이 져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9단은 "시간을 모두 쓰면서 바둑 한판에 최선을 다 하는 조치훈 9단에게 굉장히 배울 게 많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국현대바둑 70주년 기념 특별이벤트로 열린 '전설의 귀환' 조훈현-조치훈 특별대국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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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9단보다 3살 아래인 조치훈 9단(1956년 7월 23일생) 역시 6살 때 도일(渡日)해 일본바둑을 평정한 대한민국의 천재 기사. 80년에 일본 최고의 타이틀인 명인을 거머쥐어 "명인을 따지 않고서는 돌아오지 않겠다."던 바둑 팬과의 약속을 지켰으며 90년대 중후반에는 절정의 기량으로 기성(棋聖), 명인(名人), 본인방(本因坊)을 동시에 석권하는 대삼관(大三冠)을 무려 4차례나 차지한 바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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