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배용준과 박수진의 결혼식이 열리는 현장에는 일찌감치 배용준의 일본 팬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배용준과 박수진은 27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애스톤 하우스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철저한 비공개 결혼식으로 초청장을 받은 이를 제외하고는 주차장부터 통제되고 있다. 하지만 일본팬들은 이들의 모습을 혹시나 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호텔 앞에 장사진을 치고 있다.
장마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일본팬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는 모습. 일부 팬들은 워커힐 호텔에 숙소까지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랑 배용준은 이날 오후 1시 35분께 호텔에 들어섰다.
한편 배용준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부인 배우 박수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식장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떨리면서도 설레는 마음입니다"라고 결혼소감을 전했다. 그는 "가족 여러분의 염려와 축복은 언제나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하지만 당신들께 배운 사랑을 기억하며, 이제 한 가정의 가장으로도 잘 해내겠습니다"라며 "행복한 모습 자주 전할게요. 고맙습니다! 여러분도 항상 행복하세요!"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연인관계로 발전해 5월 열애와 결혼소식을 알렸고 7월 27일 곧장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박수진과 절친으로 알려진 '하미모'(하나님을 사랑하는 미녀들의 모임) 멤버들과 박수진 배용준이 '브라이덜 샤워(신부 파티)'를 하는 사진도 공개되 관심을 끌고 있다. '하미모' 멤버인 전혜빈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토록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서로를 믿고 존중해주는. 눈물이 날 정도로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며 참 기뻤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많은 축복 받는 결혼식이 되길. 제..제부.. 우리 수진이 행복하게 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배용준은 샴페인잔을 들고 있는 박수진을 백허그하고 있는 모습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