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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파격라인업 박민우 김종호 나성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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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파격적인 라인업으로 삼성 라이온즈 선발 차우찬과 맞선다.

NC 김경문 감독은 29일 대구 삼성전서 그동안 주축 1,2,3번으로 나섰던 박민우 김종호 나성범을 빼고 최재원 김성욱 모창민을 기용했다.

왼손 타자 3명을 모두 오른손 타자로 바꾼 것. 이날 선발로 나온 왼손 타자는 4번 테임즈와 6번 이종욱 뿐이다.

NC 김경문 감독은 그동안 상대가 왼손 선발이 나와도 주전 왼손타자를 그대로 기용해왔고, 이들의 왼손 투수 상대 타율도 박민우가 3할3푼1리, 김종호가 3할2푼, 나성범이 2할9푼8리를 기록할만큼 좋았다.

상대 투수 차우찬에 대한 대비라고 볼 수 있다. 세명이 왼손 투수에게 강했지만 차우찬과의 대결은 그리 좋지 않았다. 박민우가 7타수 2안타(타율 0.286)를 기록했고, 김종호는 6타수 1안타에 그쳤다. 나성범은 3타수 무안타로 좋지 않았다. 차우찬도 우타자 피안타율이 2할6푼5리이고 좌타자엔 2할1푼6리로 좌타자에 강했다.

앞으로에 대한 대비, 휴식 등의 의미도 있다.

김 감독은 "우리팀이 왼손타자가 많아서 앞으로도 왼손 투수가 많이 나올 것이다"라며 "그런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무조건 왼손 타자들을 왼손 투수 상대로 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 따라서 다양한 옵션을 만들겠다는 뜻. 이들에게 수준급의 왼손 투수를 상대로 경험할 기회도 주는 셈이다.

최근 더운 날씨에 계속 주전으로 나간 이들에게 휴식을 주는 것도 있다. 상황에 따라 경기 후반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김 감독은 "상황에 맞춰서 대타, 대주자, 대수비 등 내보낼 계획"이라고 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