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박석민이 부활에 쐐기탄을 날렸다.
박석민은 29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서 연타석 홈런과 함께 4타수 4안타 4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후반기 들어 7번타자로 활약했던 박석민은 이날 후반기에 처음으로 5번타자로 출전했다. 그동안 5번으로 나서던 채태인이 최근 부진했고, 이날 선발이 왼손 이승호였기 때문에 삼성 류중일 감독이 최근 감이 좋은 박석민을 5번에 기용했다. 그리고 박석민 5번 카드는 적중했다.
0-1로 뒤진 2회말 무사 1루서 첫 타석에 나선 박석민은 좌익선상 2루타로 득점 찬스를 만들며 이승호를 조기 강판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8번 이흥련의 내야땅볼 때 역전 득점에 성공.
두번째 타석에선 선두타자로 출루해 득점에 성공. 3회말 NC 두번째 투수 강장산을 공략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이흥련의 좌전안타 때 홈까지 파고들어 NC 포수 용덕한과 충돌하면서 홈을 터치해 팀의 6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2루타 2개에 만족하지 않았다. 5회말 세번재 타석 때는 세번째 투수 손민한으로부터 자신의 통산 150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박석민은 손민한의 초구 136㎞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잡아당겨 큼직한 좌월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지난 5일 대구 LG전서 149호 홈런을 친 이후 14경기, 24일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역대 39번째로 150홈런 고지를 밟았다.
경기전 "타격감이 좋은 편인데 홈런이 안나온다"며 장타력에 불만을 표시했지만 이날 시원하게 장타 갈증을 해소했다. 150홈런을 치며 홈런에 대한 부담을 벗자 또 홈런이 나왔다. 8-3으로 앞선 6회말 2사 1,3루서 손민한의 초구 100㎞의 포크볼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아 높은 스트라이크존으로 오자 그대로 걷어올려 다시 좌측 담장을 넘겼다. 올시즌 첫 연타석 홈런이었다.
이날 드디어 타율 3할을 돌파했다.
전날까지 타율 2할9푼3리였으나 이날 맹활약으로 타율이 3할3리까지 올라갔다. 6월까지 타율 2할6푼6리였는데 7월에만 3푼이상을 끌어올린 것.
박석민은 "오랜만에 연타석 홈런 치니 기분이 좋다. 더워서 매일 하던 특타 시간을 줄였는데 그게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홈런을 많이 치면 좋겠지만 타율 3할, 출루율 4할, 장타율 5할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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