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드라마였다. 고려대가 연세대를 물리치고 제46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을 차지했다. 고려대는 31일 강원도 태백시 태백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연세대와의 결승전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초반은 서로 치고 받았다. 하지만 골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27분 고려대가 첫 골을 뽑아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에서 올려준 프리킥을 중앙 수비수 이준형이 헤딩골로 연결했다. 연세대는 전반에 동점을 만들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후반 연세대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12분 연세대 강상민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이 볼은 골포스트를 때리고 나왔다. 후반 17분 연세대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강상민이 올린 코너킥을 최준기가 헤딩골로 만들어냈다.
이때부터 난타전이 시작됐다. 후반 25분 고려대는 압박을 통해 볼을 잡아냈다. 허용준이 쇄도한 뒤 반대편에서 오는 김건희에게 패스, 골을 만들어냈다.
연세대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6분 코너킥 상황이었다. 골문 앞에 있던 황기욱에게 볼이 왔다. 황기욱이 슈팅한 볼은 골대를 때렸다. 이 볼을 정성현이 밀어넣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가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이었다. 2선에서 올린 볼을 김건희가 헤딩 패스로 앞쪽으로 떨구었다. 뒤에서 달려들던 명준재가 쇄도하더니 골로 만들었다.
이것으로 고려대는 1988년 이후 27년만에 추계연맹전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태백=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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