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게 1998년이니 벌써 18년째다. 수많은 외국인 선수가 한국 프로야구를 경험했다. 많은 기록을 남겼지만 아무도 밟지 못했던 고지에 도전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NC 다이노스 테임즈와 삼성 라이온즈 나바로다. 바로 외국인 선수 50홈런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테임즈와 나바로는 3일 현재 31홈런으로 나란히 홈런 2위에 올라있다. 1위 박병호(넥센 히어로즈·34개)에 3개차이다. 현재까지의 페이스를 보면 이들 3명이 2015시즌 홈런왕을 놓고 다툴 가능성이 크다. 박병호의 홈런왕 4연패에 제동을 걸 선수가 테임즈와 나바로 뿐이라는 뜻이다.
현재 40홈런 돌파는 무난해보인다. 외국인 선수 중 40홈런 이상을 친 선수는 역대 5명 뿐이었다. 외국인 선수 제도가 시작된 98년 OB의 우즈가 42홈런으로 당시 한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99년엔 한화 이글스의 로마이어가 45개의 홈런을 쳤고, 삼성의 스미스와 해태 타이거즈의 샌더스가 40홈런을 기록했다. 2002년 SK 와이번스의 페르난데스가 45개를 친 것이 마지막이다. 테임즈와 나바로가 40홈런을 넘긴다면 13년만에 다시 40홈런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가 된다.
현재 페이스대로 홈런을 이어간다면 산술적으로 테임즈는 47개, 나바로는 46개가 가능하다. 조금만 더 힘을 낸다면 외국인 선수 최초의 50홈런 고지에도 오를 수 있다.
나바로는 4월까지 11개의 홈런을 치면서 홈런 레이스를 주도했었다. 이후에도 매월 6개씩 홈런을 더하며 꾸준히 홈런을 치고 있다. 지난 1,2일 잠실 두산전서 이틀 연속 홈런을 치면서 홈런 페이스가 상승하고 있다. 최근엔 타격의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홈런에 대한 기대감도 더 커지고 있다.
테임즈는 4월과 5월에 9개씩 홈런을 치면서 상승세를 타다가 6월들어 4개로 주춤했다. 하지만 7월에 8개의 홈런을 치면서 다시 홈런페이스가 올라갔다. 2일 창원 넥센전서 장쾌한 솔로포로 8월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테임즈와 나바로 중 누가 18년 역사의 외국인 선수 최고의 홈런왕이 될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역대 외국인 선수 홈런 순위
순위=선수(팀)=연도=기록
1=로마이어(한화)=99년=45개
=페르난데스(SK)=2002년=
3=우즈(OB)=98년=42개
4=스미스(삼성)=99년=40개
=샌더스(해태)=9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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