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배터리 호흡은 엉망이었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4일 잠실 NC전 1회 선발 투수 류제국과 포수 유강남의 배터리 호흡에 대해 혹평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가 NC와 상대했을 때의 볼배합이 아니었다. 완전히 다르게 갔다. 그동안 우리가 NC전에서 잘 했던 건 상대 테이블세터인 박민우를 잘 막았기 때문이다. 류제국이 제구가 안 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류제국은 1회에만 4안타 4사구 4개를 허용 7실점했다. 위기 상황에서 NC 타자들을 제압하지 못했다. 류제국은 나성범(1타점) 이호준(1타점) 김태군(3타점)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손시헌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뽑았다.
류제국은 포수 유강남과 호흡이 잘 맞지 않는 듯 보였다. 반대 투구가 잦았다. 양상문 감독은 2회초부터 포수를 최경철로 바꿨다.
LG는 1회 대량 실점으로 경기 분위기를 내준 끝에 끌려가다 1대8로 졌다.
류제국은 2회부터 최경철과 호흡을 맞춘 후 4회까지 무실점했다. 5회부터는 신승현이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