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쓸 생각이 없다."
롯데 이종운 감독은 단호했다. 5일 울산 두산전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롯데 마무리 이성민에 대한 얘기다.
그는 4일 구단 자체징계를 받았다. 벌금 300만원에 10일간 출전정지다.
2일 경기 도중 SNS를 사용했다. 이날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거센 비난을 받았다.
2일 오후 6시52분 SNS 인스타그램에 접속해 팔로우 신청을 받아줬다. 롯데가 수원 kt전을 하고 있는 상황. 이날 투구 내용도 좋지 않았다. 8-5로 리드한 상황에서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등판,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결국 롯데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9대10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KBO는 이성민의 경기 중 SNS 접속이 징계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롯데는 자체징계를 내렸다. 기본적으로 경기 중 SNS를 하는 행동은 팀 워크에 많은 악영향을 준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성민도 철저한 반성을 하고 있다. 이미 그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이 감독은 "징계기간 10일이 지난 뒤에도 이성민을 곧바로 쓸 생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자율 속에서 항상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선수단에게 얘기했다. 마지노선을 넘는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동은 안된다"며 "앞으로 이성민이 어떻게 반성하느냐에 따라 복귀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성민은 프로답지 못했다.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한창 순위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것은 아니다. 단지 성숙하지 못했다. 결국 철저한 반성을 통해 징계 기간동안 얼마나 자숙하느냐의 문제다. 이 감독의 발언은 이런 의미를 담고 있다. 울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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