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에서 새 인생을 꿈꾸는 라다멜 팔카오(29)에게 생각보다 빨리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전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27)의 부상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코스타는 지난달 29일 바르셀로나 전에서 햄스트링 통증이 재발, 교체된 이래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아스널과의 커뮤니티 실드 및 피오렌티나 전에 모두 결장했다. 현지 언론들은 9일(한국 시각) 코스타의 EPL 1라운드 스완지 전 출전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익히 알려진대로, 코스타의 햄스트링은 고질적인 부상이다.
코스타가 빠진 자리에는 팔카오와 로익 레미(28) 중 한 명이 나서야한다. 두 선수 모두 프리시즌에서의 활약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레미는 지난 뉴욕 레드불스 전에서 터뜨린 1골이 전부고, 팔카오는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주제 무리뉴 감독은 레미보다 팔카오에게 강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였던 6일(한국시각) 피오렌티나 전에도 선발은 팔카오의 몫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경기 후 "프리시즌 팔카오의 발전이 날 행복하게 만들었다. 팔카오의 컨디션은 매우 좋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한편 "시즌은 길다. 첼시는 10개월 동안 싸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여 조급해하지 않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치명적인 무릎 부상 이후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팔카오는 지난 시즌 맨유에서 4골 4도움이라는 참담한 기록만을 남겼다. 다행히 무리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임대선수로 EPL에 잔류했지만, 지난 코파아메리카 2015에 이어 프리시즌에도 공격수답지 않은 침묵을 지켜 우려를 사고 있다. 다만 팔카오는 2번의 승부차기를 모두 골로 연결했고, 전반적인 움직임 자체는 레미보다 낫다는 평이다.
주급 절반 삭감까지 감수한 올시즌은 팔카오에겐 인생을 건 도전의 해다. 코스타의 컨디션 난조는 팔카오에겐 일생일대의 기회다. 팔카오가 실전에서 무리뉴 감독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을까.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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